여름내 일층에서 공사를 한다
매일 한나절씩 시끄럽다
말도 해주지 않고 멋대로 수도를 잠근다
갑자기 정수기 물이 나오지 않으면
아내가 냉침해둔 루이보스 차를 마시면 된다
진동하는
손과 가슴
끌어안으며
새 신을 신고 내과에 들렀다
간밤에는 새로 발매된 곡을 들었다
음악 듣는 순간이 행복할수록 망한 인생이래 맞지?
아 너무 좋다 좆됐다
박수 치며 웃었다
오늘부터 택배가 멈춘대
선풍기 없이 더운 날이 지나갔다
조용한 곳에 다다라 자리를 편다
모처럼 챙긴 휴대용 키보드를 꺼냈는데
이런 방전되었네
진동하는
손과 가슴
끌어안으며
한 것도 없이 지쳐버린 우리들
동그란 배터리와 별 모양 드라이버만 구매하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쉽사리 풀 죽지 않는다
모르는 이의 목소리를 씩씩하게 그리워한다
커서 뭐가 될지 상상하는 데에
팔백삼삽구만 원씩 낼 필요가 전혀 없다
누가 누굴 양해하는지
어딘가 잘못된 것 같아
방법을 알아도 할 수 없는 일이 있고
그럴 때 손수건을 착 하고 건네는 거야
'팔백삼삽구만 원' 오타욧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