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블로그를 만들고(기존 플랫폼 중에 정착하고 싶은 곳이 없음) 다이어리도 사고 카테고라이징 하겠다고 형광펜도 개많이 사고, 새 사람으로 거듭나는 기분을 흠뻑 느끼기 위한 일들을 되는 대로 하고 있다. 목요일이면 두 번째 북토크를 한다니 믿기지 않는다. 이번에는 웃겨야 할 텐데 하는 부담뿐이다… 어쩌면 그게 가장 무거운 과제. 이번에는 너갱이 확실히 붙들고 안구에 광기 장착할 것!! 내 행사들 커리큘럼 짜기도 바쁘지만 와중에 다른 북토크도 계속 신청하고 있다… 세상에 좋은 책 왜 이렇게 많지? 출판이야말로 이 시대의 반자본주의 운동인데? 사양산업 종사자들이 계속 있다는 게 어떻게 보면 사회적 희망이다. 거꾸로 가는 사람들, 어딘지 모르는 데로 새는 사람들, 다른 길로 가보겠다며 삽질부터 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렁주렁 메고 있는 괴리감, 이질감, 소외감, 분노, 허탈감, 괴로움이 희망이라니. 그러나 세계는 언제나 이상하기 마련.
우연히 <마거리트의 정리>를 봤는데 영화가 끝나는 순간 심장이 찌릿하여 한참 움직이지 못했다. 너무 좋은 영화이기 때문에 내용은 하나도 안 써야지.
한약의 효과가 없는 것 같다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는데(내겐 매우 큰 지출이었으나 몸이 말이 아니어서 울며 겨자 먹었다) 별것 아닐지라도 새로운 일을 하거나 중단된 일들을 재개하거나 생활의 개선을 궁리하기 시작하는 걸 보면 .. 한약의 효능이 이렇게 발현되는 것인지도? 지금껏 너무나도 요령껏 살아왔다. 순발력과 재간으로, 젊음과 눈치로. ‘꾸준하고 성실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가끔 들지만, 계속 이렇게 살 수만 있다면 그게 제일이다! 이 나이 먹고도 ‘어떻게든 되겠지’를 절대 안 놓지. 겁은 하나도 안 나지(뻥이요). 그러나 젊음은 점차 사그라드는 요소.. 벌써 육체의 컨디션이 가장 큰 나의 장애물이다. 대신에 무얼 내 무기로 삼지?
하여간 올해 안에 ‘의식적인 휴식’ 그러니까 나에게 어떤 일이 진정한 휴식을 가져다주는지 찾아내고 싶다. 일단 <떠오르는 숨>, <상실과 발견> 다 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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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북토크라면 목요일이 아니라 수요일이다!! (날짜매번헷갈려서 불안한사람
순간 등골이 서늘.. (알고 있었는데 내 손꾸락이 지멋대로 일정 바꿨내) 수요일수요일수요일
북토크 뒤풀이 꿀잼